[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전 엔페라 R-300] 이재인, 두 바퀴 남기고 대역전 우승!

시상대의 주인공은 체커기를 받아야만 결정이 된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엔페라 R-300 SC 해제 후 재스타트에서 선두로 나서는 이재인. 사진=전현절 기자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엔페라 R-300 SC 해제 후 재스타트에서 선두로 나서는 이재인. 사진=전현절 기자

15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상설트랙(길이 3.045km, 14랩=42.63km)에서 열린 넥센스피드레이싱 엔페라 R-300 클래스는 “끝이 나야 끝난 것”이라는 레이스의 정수를 보여줬다. 3바퀴를 남기고 세이프티 카 투입 상황이 펼쳐졌고, 다시 두 바퀴를 남기고 펼쳐진 승부경쟁에서 파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 결과 오프닝 랩부터 2위를 유지하던 이재인(DRT레이싱)이 25분26초696의 기록으로 첫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고, 1.140초 뒤진 문은일(천안샤프카레이싱)에 이어 안정적으로 우승컵에 도달하던 김태환(오버리미트)이 3위에 만족(?)해야 하는 불운을 맛봤다.

롤링 스타트로 출발을 알린 결선은 1분3초028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김태환이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실하게 굳혔다. 반면 2위로 예선을 통과해 기대를 모은 권봄이(나투어)가 5위로 굴렀고, 3위였던 문은일도 한 계단 주저앉았다. 반면 4, 5그리드의 이재인과 김대호(케놀 오일클릭 레이싱)이 각각 2, 3위로 올라섰다.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 R-300에서 우승한 이재인(왼쪽)과 2위 문은일. 사진=전현철 기자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 R-300에서 우승한 이재인(왼쪽)과 2위 문은일. 사진=전현철 기자

한차례의 거센 폭풍이 몰아쳤던 레이스는 오프닝 랩을 마치며 안정을 찾았지만 ‘태풍의 눈’과도 같았다. 문은일은 이재인을 0.31초 차이로 두드렸고, 뒤를 이어 4위로 스탭 업 한 권봄이는 문은일을 0.448초 차이로 밀어부쳤다. 권봄이 또한 김대호의 추격에 시달리는 등 2~7위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접전으로 레이스가 전개됐다. 이 때 시상대를 노크하던 권봄이가 7랩에서 피트로 들어가자 순위가 출렁거렸다. 권봄이는 코스로 돌아왔을 때 10위였다.

김태환이 2위와 5초 이상의 거리를 벌리며 우스컵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설 때 문은일은 여전히 이재인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레이스는 변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전난희(나투어)와 강승우(케놀 오일클릭 레이싱)의 추돌사고 여파로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엔페라 R-300에서 롤러코스트 레이스를 펼친 권봄이(나투어). 사진=전현철 기자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엔페라 R-300에서 롤러코스트 레이스를 펼친 권봄이(나투어). 사진=전현철 기자

그리고 두 바퀴를 남기고 레이스는 새로운 리더를 준비했다. 첫 코너에서 승부를 건 이재인과 문은일이 김태환을 앞지른 것. 10랩 동안 대열을 이끈 김태환은 불의의 일격을 맞고 3위로 순위가 처졌다. 승기를 잡은 이재인은 내친김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문은일과 김태환을 거느리며 개막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김대호에 이어 권봄이가 5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 후 검차에서 김태환의 경주차가 출력을 위반한 것이 확인돼 순위에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Be the first to comment on "[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전 엔페라 R-300] 이재인, 두 바퀴 남기고 대역전 우승!"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