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출격하는 권봄이·전난희·한명희 트리오의 ‘나투어 레이싱’

2018 시즌 넥센스피드레이싱 최고의 화제를 몰고 온 팀이 있다. 바로 여성 트리오로 구성한 ‘나투어 레이싱’이 주인공이다. 이 팀은 지난 시즌까지 슈퍼레이스 GT2에서 맹활약한 권봄이와 GT4클래스에서 지난 시즌 시상대 정상에 오르기도 했던 한명희를 맞아들여 새롭게 판을 짰다. 감독 겸 드라이버로는 각종 대회와 슈퍼6000 클래스를 경험한 전난희가 팀을 지휘한다.

국내 최초로 여성 드라이버로만 구성된 나투어 레이싱 팀이 넥센스피드레이싱 R-300 클래스 정상에 도전한다.

국내 최초로 여성 드라이버로만 구성된 나투어 레이싱 팀이 넥센스피드레이싱 R-300 클래스 정상에 도전한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개막전을 치르면서 이 팀의 진가가 어떻게 발휘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SUV 클래스에 첫 도전하는 권봄이는 예선을 2위로 통과하면서 ‘돌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결선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라는 악재를 만나 10위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꾸준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최종 4위로 체커기를 받아 제2전에서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출범과 동시에 넥센스피드레이싱 엔페라 R-300클래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나투어 레이싱 팀. 여성 트리오가 써내려갈 2018 시즌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넥센스피드레이싱>은 팬과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전난희 감독과 서면 인터뷰를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필요한 경우에는 권봄이와 한명희의 답변을 따로 달아 정리했다(편집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팀이다. 나투어 레이싱을 소개하면?

팀 명칭의 변경이 이뤄져서 생소할 수 있다. 우리 팀의 전신은 2009년 ‘팀 챔피언스’로 시작을 알렸고, ‘알앤더스’로 한 차례 바뀐 후 올해 다시 ‘나투어’라는 새 옷을 입게 됐다. 팀 이름이 달라진 것은 메인스폰서 교체가 주요한 원인이고,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여성 드라이버’로만 팀을 지향하고 있다.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전 R-300 클래스 에선에서 2위를 한 후 결선에서는 페널티를 받고도 4위를 한 권봄이(앞)의 질주. 사진=KSR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전 R-300 클래스 에선에서 2위를 한 후 결선에서는 페널티를 받고도 4위를 한 권봄이(앞)의 질주. 사진=KSR

팀 드라이버 모두 여성으로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개인적으로도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부분이다. 모터스포츠가 남녀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부분에 큰 매력을 느낀 팀 챔피언스의 팀 대표가 2012년부터 여성 드라이버를 적극적으로 키워내려고 했다. 그리고 팀 소속 드라이버가 팀을 대표하는 브랜드라면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여성 드라이버는 프로무대에서 상품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즉 스폰서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팀 운영 측면에서는 완벽하게 차별화된 선택을 한 것이다.

 

팀은 미녀 군단이라는 애칭으로 사랑을 받는데?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아무래도 여성 드라이버만으로 구성된 팀이어서 성별과 외모에 대한 말들이 자연스럽게 회자되는 것 같다. 애정이 듬뿍 담긴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 결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을 선택한 계기가 있는가?

지난 시즌 이 대회 R-300 클래스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한 샤프카의 이동호 대표와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 대표가 R-300 클래스 출전을 제안했고, 우리 팀의 대표와 뜻이 맞아 추진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RV 레이스라는 부분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전난희는 레이스 활동 이외에 여행을 좋아하고 간간히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긴다.

전난희는 레이스 활동 이외에 여행을 좋아하고 간간히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긴다.

R-300은 투어링 카 레이스와는 전혀 성격이 다를 것 같은데?

전난희: SUV는 차체가 높고 움직임이 둔해 레이싱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투어링 카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240마력에 50토크 이상의 출력을 내는 만큼 퍼포먼스는 충분하다. 또 서스펜션 튜닝을 허용해 양산차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무게중심이 높아 코너링을 했을 때 거동에서 큰 차이가 있다. 휘발유 엔진이 고rpm을 사용하는 반면 디젤 엔진은 4000rpm 이하의 저rpm에서 출력과 토크가 나온다는 것도 다른 특성이다.

한명희: 전 세계적으로 SUV로 레이싱을 하는 건 매우 귀하고 독특한 시도인 것 같다. 무겁고 무게 중심이 높은 섀시에 강력한 토크를 내는 디젤 엔진의 조합은 다른 클래스와는 차별화된 다이내믹한 경기 내용을 보여준다.

권봄이: RV는 실용적인 부분만 생각했는데 레이스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신기했다. 어떤 차와 어떤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 한계를 끌어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드라이버의 역할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착실하게 준비해 익사이팅 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데일리 카로 타는 SUV 경기가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메인터넌스(드라이빙과 경주차 등)에 대해 밝히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 시즌 챔피언 이동호 대표로부터 팀의 전반적인 차와 드라이빙의 메인터넌스를 받고 있다. 대회 2주전에 팀을 구성해 스토브리그 동안 테스트 등을 소화할 수 없어 참가가 부담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수년 동안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하는 메인터넌스팀의 데이터를 믿고 결정했다.

 

R-300 클래스 시상대에 가장 먼저 오를 드라이버는? 그리고 이유는?

테스트를 전혀 하지 못했음에도 권봄이와 한명희가 개막전에서 빠르게 적응했다. 특히 권봄이는 예선 2위에 이어 결선에서는 4위를 해 2라운드 시상대를 목표로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

권봄이는 등산이 취미지만 수영도 즐겨한다.

권봄이는 등산이 취미지만 수영도 즐겨한다.

레이서라는 쉽지 않을 길에 들어섰음에도 인정을 받고 있는데 입문 계기가 있는가?

전난희: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를 보고 너무 반해 무작정 아마추어 레이싱 팀에 입단했다. 그 이후 체계적으로 하고 싶어 아주자동차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 지금의 소속 팀에 입단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권봄이: 차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카트를 우연치 않게 접하게 되었다가 현재 팀의 리더인 장 대표님의 제안을 따랐던 것이 카트부터 투어링 레이스까지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명희: 우연한 기회에 레이싱카트를 통해 시작했는데 레이싱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느꼈다. 2015년도부터 투어링 카 대회에 참가했다.

 

(위의 질문에 이어서)향후의 포부 또는 의지를 밝히면?

전난희: 2015년부터 팀을 맡으면서 개인보다는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드라이버와 감독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 하겠다.

권봄이: 아직까지 1위를 한 번도 못해봤다. 그렇기에 올해 목표는 시상대 정상에 서는 것이고, 더 나가서는 여성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

한명희: 기본을 갖춘 드라이버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어떠한 차를 타도 두각을 나타낸다. 드라이빙 스킬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인 부분까지 기본이 잘 다져진 드라이버로 성장하고 싶다.

 

세분이 평소에 하는 일은 무엇인가?

전난희: 팀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자동차 브랜드 인스트럭터를 하고 있다.

권봄이: 자동차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행사의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카레이서의 견해와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 등등에 관해 고객 또는 딜러와 공유한다.

한명희: 평범한 회사원으로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명희는 드럼을 치거나 다양한 운동을 하는 등 활동적인 것을 좋아한다.

한명희는 드럼을 치거나 다양한 운동을 하는 등 활동적인 것을 좋아한다.

레이스 활동을 제외한 취미는?

전난희: 여행을 좋아하고 간간히 스쿠버다이빙을 한다.

권봄이: 등산이 취미였는데 지리산 등반 후유증으로 지금은 쉬고 있다. 수영도 취미라고 할 수 있다.

한명희: 드럼을 치거나 다양한 운동을 한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나투어 레이싱 팀의 올 시즌과 향후 계획은?

올 시즌 우리 팀은 넥센스피드레이싱 R-300에 주력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여성 드라이버로 구성된 팀이 도전하는 만큼 국내 최초의 우승과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꾸준하게 여성 신인 드라이버 육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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