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현대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김태희·박동섭, 3시간의 혈투 끝에 극적 우승!

3시간에 가까운 승부가 마지막 코너에서 갈렸다!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 종료 후 입상자 기념촬영, 2위 홍성철/이대준, 우승 박동섭/김태희, 3위 제성욱/윤일한(왼쪽부터)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 종료 후 입상자 기념촬영, 2위 홍성철/이대준, 우승 박동섭/김태희, 3위 제성욱/윤일한(왼쪽부터)

1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길이 3.908km, 77랩=300.916km)에서 열린 2018 현대 아반떼컵 내구레이스는 김태희·박동섭이 2시간 50분 7초 5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오전 예선은 최광빈·황순석이 2분 02초 132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원상연·이영진이 0.140초 차이로 뒤를 이었고, 김진관·이중훈, 허재영·차지홍, 양상국·김규남, 최민호·공승권의 순으로 그리드가 정해졌다.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 초반부터 선두를 지켰던 최광빈/황순석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 초반부터 선두를 지켰던 최광빈/황순석

총 39대가 결선에서 롤링 스타트로 막을 올린 결선은 최광빈이 원상연과 이중훈을 거느리고 대열을 이끌었다. 최광빈은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리며 초반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숨기지 않았고 상위권 대부분이 그대로 순위를 유지했다.

40여 분 후 피트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5분의 의무 피트스톱으로 드라이버 교체 및 급유규정에 따라 피트인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급유를 마치고 세컨 드라이버들로 교체되면서 순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몇몇 드라이버가 코스를 이탈하거나, 피트인 과정에서 피트로드 주행속도 위반, 피트스톱 의무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페널티를 받았다.

이 때 예선 10위를 했지만 결선 코스인 시간을 못 맞춰 피트 출발한 김태희·박동섭 조에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대부분 피트스톱을 1회 이상씩 했음에도 스타트 후에도 순위보다는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던 김태희의 피트인 시기가 궁금해져서다. 여기에 세컨 드라이버인 2017년 아반떼컵 마스터즈 챔피언 박동섭의 저력도 중요 포인트였다.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에서 주행하고 있는 김태희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에서 주행하고 있는 김태희

2시간여 무렵 김태희가 피트로 들어왔다. 박동섭이 코스에 복귀했을 때는 홍성철·이대준이 대열의 리더였다. 박동섭은 꾸준한 페이스로 2위까지 도약하면서 1위와의 차이를 줄였다. 하지만 10랩을 남겨 놓은 시점에서 40초 이상 거리가 있어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레이스는 반전을 준비했다. 70랩을 지나면서 선두 경주차 운전석 왼쪽 타이어의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페이스가 꾸준해 여유 있게 우승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파이널 랩 후반 타이어가 완전히 터졌다. 결국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박동섭이 극적으로 이대준을 추월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에서 완전히 파손되어버린 홍성철/이대준의 아반떼 스포츠 경주차 타이어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에서 완전히 파손되어버린 홍성철/이대준의 아반떼 스포츠 경주차 타이어

우승컵을 눈앞에 뒀던 홍성철·이대준이 4.841초 차이로 2위, 제성욱·윤일한, 최민호·공승권, 장원석·장문석, 오상진·남성민의 순으로 체커기가 내려졌다. 특히 총 39대의 결선 출전차량중 36대가 완주하면서 높은 완주율을 보였다.

박동섭은 “모든 일정에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 이미경 감독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며 “김태희가 피트에서 스타트를 했음에도 편하게 어택할 수 있게 차 컨디션 유지를 주 잘 해주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김태희는 “첫 내구레이스가 너무 재미있었고, 파트너인 박동섭에게서 너무 많은것을 배울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소속팀 닐스의 정연일 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솔직히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 종료 후 포즈를 취한 박동섭/김태희,

2018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선 종료 후 포즈를 취한 박동섭/김태희,

한편 경기 초반 선두를 유지하면서 달리던 최광빈·황순석은 피트스톱 과정에서 문제로 피트스루 타임을 추가로 받아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 그 뒤 베스트랩을 계속 경신하면서 선전했으나 결국 1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광빈은 “사실 피트스톱을 두번으로 예정하고 있었는데 첫 피트스탑때 재 급유를 하면서 생각보다 연료가 많이 남았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원스탑이 효율적이라는걸 깨달아 주행중이던 황순석에게 내용 전달을 했지만 무전이 연결이 되어있지 않아 들을 수가 없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이에 예정대로 피트인을 하면서 계획이 헝클어져 버렸다. 이 과정에서 응원온 친구가 도움을 주기 위해  공기압 게이지로 주유 중 체크를 하는 바람에 결국 허가받지 않은 인원의 도움을 받은것이 되어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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