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인기 모터스포츠 ‘나스카’ 제2전 Folds of Honor QuikTrip 500 현지 리포트

미국 나스카(NASCAR)의 2019년도 2차전인 ‘Folds of Honor QuikTrip 500 (이하 FOH500)’이 지난 2월 24일(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란타 모터스피드웨이(이하 AMS)’에서 개최되었다.

Atlanta Motor Speedway 전경

Atlanta Motor Speedway 전경

나스카는 한국에서는 다소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다. 마치 전세계가 축구에 열광하지만 미국인들은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F1보다도 훨씬 인기 있다고 보면 된다. 2019년도의 나스카(정식 명칭은 Monster Energy 2019 NASCAR Cup Series)는 2월 17일 유명한 ‘데이토나 500’을 시작으로 11월 17일 ‘마이애미 홈스테드’에서 열리는’포드 에코부스트 400’까지 40여 레이스의 대장정에 돌입하였다.

경주전 브리핑

경주전 브리핑

경주전 브리핑_가운데가 Jimmie Johnson

경주전 브리핑_가운데가 Jimmie Johnson

필자는 2004년부터 <오토레이싱>에 글을 기고하고 2006년부터는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미국 내 여러 자동차경주를 리포트 했지만 2012년 귀국하면서 경주 취재를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다시 미국 ‘University of West Georgia’에 방문교수로 와서 근 7년만에 다시 나스카 취재를 하려 하니 너무 반가웠고 흥분이 되었다. 오랜만에 다시 방문한 나스카 경주장의 이모저모를 사진과 함께 한국의 자동차 경주팬들에게 전할까 한다.

경주전 Pit에 정렬한 #1 Kurt Busch의 차, 이날 경주에서 3등

경주전 Pit에 정렬한 #1 Kurt Busch의 차, 이날 경주에서 3등

경주전 Pit Open 장면

경주전 Pit Open 장면

나스카 취재의 시작은 기자증 신청으로 시작된다. AMS는 Daytona International Motor Speedway와 Charlotte Motor Speedway 등 유명한 경주장을 보유하고 있는 Speedway Mortorsports INC(SMI)의 시스템에 등록을 하고 신청을 해야 하는데 고맙게도 지난 2012년 Coca-Cola 600(Charlotte Motor Speedway) 취재 때 등록해놓은 개인정보가 아직 살아있어서 비교적 쉽게 기자증 신청을 할 수 있었다.

경주장에 들어서고 있는 #4 Kevin Harvick의 차 이날 경주에서 4등

경주장에 들어서고 있는 #4 Kevin Harvick의 차 이날 경주에서 4등

Atlanta Motor Speedway의 Finish line

Atlanta Motor Speedway의 Finish line

AMS는 지난 1960년 완공된 나스카 트랙으로 1.54마일(약 2.48Km)의 변형 타원트랙(quad oval track)으로 설계되었다. 나스카 역사상 비교적 초기의 슈퍼스피드웨이(superspeedway: 1.5마일 이상의 포장도로를 갖춘 경주트랙으로 고속을 낼 수 있게 설계된 경기장을 말함)로 나스카의 유서 깊은 경주 트랙 중 하나이다. 이날 AMS는 약 3만여명의 나스카 팬이 몰려 경주를 즐겼다.

선수소개에 등장하면서 팬들에게 싸인해주고 있는 #36 Matt Tifft 이날 경주에서 28등

선수소개에 등장하면서 팬들에게 싸인해주고 있는 #36 Matt Tifft 이날 경주에서 28등

선수소개에 등장하며 팬들에게 싸인해주고 있는 선수들과 운집한 팬

선수소개에 등장하며 팬들에게 싸인해주고 있는 선수들과 운집한 팬

이번 FOH500은 325바퀴를 돌아 500마일(약 805Km)를 달리는 경주였다. 총 37대가 출전한 FOH500은 선두가 26번이나 바뀌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런 치열한 경쟁은 올해부터 바뀐 나스카의 새로운 규칙이 한몫 했다. 팀간의 성능차이를 줄여 보다 치열한 공방을 유도하기 위하여 나스카는 올해부터 엔진 규격을 기존 750마력에서 550마력으로 줄이고, 공기역학적으로도 스포일러(spoiler), 스플리터(splitter), 라디에이터팬(radiator pan)을 확장해 차에 걸리는 저항과 다운포스(downforce)를 증대시키는 디자인을 채용하였다. 이런 새로운 규칙이 FOH500에서 처음 적용된 것이다.

NASCAR 주관 방송사인 Fox TV의 해설자로 변신한 Jaff Gordon

NASCAR 주관 방송사인 Fox TV의 해설자로 변신한 Jaff Gordon

해설자로 변신한 Jaff Gordon이 #11 Denny Hamlin을 취재하고 있다_이날 경주에서 11등

해설자로 변신한 Jaff Gordon이 #11 Denny Hamlin을 취재하고 있다_이날 경주에서 11등

이런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은 #2 Brad Keselowski에게 돌아갔다. Keselowski는 결승점을 5바퀴를 남겨놓고 2위 #19 Martin Truex Jr.와 약 1초 정도의 랩타임 차이였지만 2바퀴를 남겨놓은 시점에서는 불과 20-30미터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여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스카 통산 28번째 우승, 경주가 열린 AMS에서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미국 참전용사를 기리는 대회명(Folds of Honor: 미군 전사자의 장례식에서 성조기를 13번 접어 가족에게 전달하는 삼각형 모양의 접힌 깃발)에 걸맞게 우승 후에는 미국국기를 차에서 들고 트랙에 도넛 세레모니를 펼치기도 했다. 2017년도 나스카 챔피언이었던 Truex Jr.가 2위, 2004년 나스카 챔피언으로 19년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1, Kurt Busch가 3위로 같이 빅토리레인(victory lane)에 섰다.

이날 경주에서 우승한 #2 Brad Keselowski의 경주차

이날 경주에서 우승한 #2 Brad Keselowski의 경주차

선수의 얼굴이 프린트된 경주차 후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32 Corey Lajoie 이날 29등

선수의 얼굴이 프린트된 경주차 후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32 Corey Lajoie 이날 29등

이날 경주에서 2등을 한 #19 Martin Truex Jr

이날 경주에서 2등을 한 #19 Martin Truex Jr

경주전 차 앞에서 작전 구상중인 #48 Jimmie Johnson

경주전 차 앞에서 작전 구상중인 #48 Jimmie Johnson

이번 경주 취재에서 또 새로 왔던 것은 포드 무스탕의 귀환이었다. 2018년도까지는 쉐보레 카마로, 포드 퓨전, 토요타 캠리, 이렇게 3차종이 경쟁을 버렸는데 올해부터 포드가 퓨전대신 무스탕으로 경주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번 FOH500에서 무스탕으로 경주한 Keselowski가 우승함으로써 나스카 복귀 2차전만에 우승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

경주차에 탑승하는 #48 Jimmie Johnson 이날 24등

경주차에 탑승하는 #48 Jimmie Johnson 이날 24등

알록달록한 유니폼의 #17 Ricky Stenhouse Jr의 크루들

알록달록한 유니폼의 #17 Ricky Stenhouse Jr의 크루들

경주전 Pit Open을 둘러보는 나스카 팬들

경주전 Pit Open을 둘러보는 나스카 팬들

경주를 위해 타이어 등을 준비해논 #9 Chase Elliott의 Pit 이날 19등

경주를 위해 타이어 등을 준비해논 #9 Chase Elliott의 Pit 이날 19등

7년만에 듣는 나스카 경주차의 엔진음(남들은 소음이라 하지만)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48 Jimmie Johnson이 아직도 건재한 것도 또 이번 취재에서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것도 신나는 일이었다. 한국에 계신 모터스포츠 팬들께서도 미국의 나스카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좋겠다. FOH500 나머지 취재 내용은 사진과 설명으로 대신할까 한다. 필자의 팬심에 따라 Johnson의 사진이 좀 많은 것을 양해 부탁한다.

각 팀의 경주차를 운송하고 정비하는 트레일러들

각 팀의 경주차를 운송하고 정비하는 트레일러들

경주 시작

경주 시작

경주 중 소모된 타이어를 교체하여 운반 중

경주 중 소모된 타이어를 교체하여 운반 중

미디어센터

미디어센터

<필자소개>

현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University of West Georgia 방문 교수

마케팅, 스포츠마케팅, 스폰서십 관련 연구를 하며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경주시 사고 장면이 스폰서십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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