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전] 손호진은 짜릿한 막판 뒤집기, 원상연은 원 맨쇼 펼치며 우승

손호진(KIXX레이싱)이 파이널 랩에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활짝 웃었다.

2019 넥센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엔페라 GT-200클래스 우승자 손호진과 2위 정지원, 3위 송병두(오른쪽부터)

2019 넥센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엔페라 GT-200클래스 우승자 손호진과 2위 정지원, 3위 송병두(오른쪽부터)

14일 인제스피디움 A코스(길이 2.577km, 17랩=43.809km)에서 열린 2019 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전 GT-200/하드론 GT-100클래스 통합결선에서 손호진이 21분 30초 62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예선은 손호진이 1분 13초 927의 기록으로 전체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강동현과 정지원(이상 피카몰레이싱)이 2, 3그리드에 자리를 잡았다. 손호진의 팀 동료로 작년까지 엔페라 GT-300클래스에 출전하던 송병두, 문세은(충남부여 팀 라인-X)와 정병민(Zuhonlab) 등으로 줄을 댔다.

하드론 GT-100은 지난 시즌 휴식기를 가진 원상연(원웨이모터스포츠)이 1분 16초 897의 기록으로 예선 1위 였고, 표중권(래퍼드레이싱), 홍창식(홍카서비스&ovyo), 김권(원웨이모터스포츠), 이준수(HSR&학산레이싱)의 순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2019 넥센 스피드레이싱 개막전 엔페라 GT-200/하드론 GT-100클래스 통합 결선 스타트장면

2019 넥센 스피드레이싱 개막전 엔페라 GT-200/하드론 GT-100클래스 통합 결선 스타트장면

결선은 4그리드의 송병두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선두로 올라선 후 대열을 이끌면서 막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기아 K3 GT의 세팅이 덜 끝났고, 더구나 수동변속기 대신 출고 그대로인 자동변속기에 LSD만 장착된 상태여서 송병두의 실력이 빛을 냈다.

하지만 한계는 분명하게 존재했다. 손호진과 차이를 크게 벌리지 못했고 그 뒤를 따르던 강동현, 정지원, 정병민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앞서 내린 비로 노면이 많이 젖어 과감하게 질주할 수 없는 상황도 겹쳐 1위부터 5위까지의  접전이 이어졌다.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 강동현을 돌려세운 정지원이 송병두와 손호진을 쫒는 형태로 레이스가 펼쳐졌다.

경기 내내 선두에서 접전을 벌인 송병두(앞)과 손호진

경기 내내 선두에서 접전을 벌인 송병두(앞)와 손호진

레이스는 막판 변수를 준비했다. 통합전의 특성상 상위와 하위 클래스의 경주차들이 만나게 되면서 추월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송병두와 손호진 그리고 정지원은 경쟁은 경쟁대로 하면서 속도가 느린 차들을 추월하는데도 집중을 했고, 이 여파로 차이는 계속 줄었다.

손호진은 마지막 바퀴에서 송병두가 코너에서 진로가 막히자 순식간에 인코스를 점령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대로 가장 먼저 골라인을 통과하며 극적으로 개막전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송병두는 정지원에게도 길을 열며 시상대의 마지막 자리에 서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 3명의 드라이버가 혼전을 펼쳐 메인포스트에서는 적시에 체커기를 내지 못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손호진은 “정말 극적이었다. 송병두의 페이스가 좋았지만 최대한 차이를 유지하면서 후반을  노렸는데 운좋게 맞아떨어진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지원은 “송병두가 막판에 막히면서 속도가 떨어지는 게 보여 시도했는데 맞아떨어졌다. 시상대에 올라간 것은 기쁘지만 미안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송병두는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두 드라이버의 실력이 뛰어난건 잘 알려진거 아니냐. 둘다 너무 잘했고 멋진 승부였다”고 웃어넘겼다.

하드론 GT-100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원상연의 주행

하드론 GT-100 복귀전에서 우승을 한 원상연의 주행

하드론 GT-100클래스는 원상연이 원맨 쇼에 가까운 독주를 펼친 끝에 22분 38초 8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에 따라  복귀전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았고, 전찬성(우리카프라자)과 전태정(레퍼드레이싱)이 각각 2, 3위를 했다. .

원상연은 “1년여만의 복귀전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지만 그 사이에 전체적으로 드라이버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간거 같다. 앞으로 더욱 긴장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제2전이 열리는 태백스피드웨이는 처음이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준비기간이 짧은 만큼  만전을 기해야 할 것”고 각오를 다졌다.

2019 넥센 스피드레이싱 개막전 종료 후 포즈를 취한 엔페라 GT-200 우승자 손호준 선수(오른쪽)와 하드론 GT-100클래스 우승자 원상연 선수. 재미있게도 손호준 선수는 원상연 선수에게 물려받은 레이싱 수트를 입고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2019 넥센 스피드레이싱 개막전 종료 후 포즈를 취한 엔페라 GT-200 우승자 손호진(오른쪽)과 하드론 GT-100클래스 우승자 원상연. 재미있게도 손호진은 원상연에게 물려받은 레이싱 수트를 입고 출전해 우승했다.

2019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강원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제2전을 치른다. 특히 2009 시즌 종료 후 10년만에 다시 태백에서 경기가 열리는만큼 출전 팀들과 선수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태백시와 함께 여러가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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