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기차 열풍, 모터스포츠에 끼칠 영향은?

10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전기차와 스마트 모빌리티가 당연한 현실처럼 다가왔다. 모터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 레이싱카들을 대거 등장시켜 주류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등장한 포르쉐의 포뮬러E 머신 99X 일렉트릭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등장한 포르쉐의 포뮬러E 머신 99X 일렉트릭

포르쉐는 2017년을 끝으로 WEC에서 철수하고 포뮬러E를 준비해 2019~20 시즌에 투입할 99X 일렉트릭 경주차를 선보였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WEC에서 드라이버즈와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쉽에서 더블 타이틀을 기록하는 등 포르쉐는 가장 강력한 챔피언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포르쉐와 마찬가지로 2019-20 시즌부터 포뮬러E 진출을 예고했던 벤츠도  EQ 실버애로우 01 경주차를 공개했다.  2000년 재출범을  주도한 DTM에서 2018 시즌을 끝으로 철수하면서까지 포뮬러E를 준비해온 벤츠가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포르쉐 및 앞서 2018-19시즌부터 출전하고 있는 BMW와 함께 포뮬러E에서 독일 브랜드의 세몰이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메르세데스 벤츠 EQ 실버애로우 01.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포뮬러E 머신 EQ 실버애로우 01.

투어링카 레이스에서도 전기차의 시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재규어가 전기차인 I-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원메이커 레이스인 I-페이스 e트로피를 2018-19시즌부터 포뮬러E의 서포트레이스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TCR 경주차를 기반으로 엔진 대신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ETCR이 가세한다. 2020년 첫 시리즈를 치를 것으로 알려진 ETCR을 위해 이미 세아트의 스포츠 브랜드인 쿠프라가 경주차를 발표하고 2차례 DTM챔피언 및 2016 FIA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에 오른 마티아스 엑스트롬을 드라이버로 영입했다.  여기에 현대가 벨로스터 ETCR 경주차를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하면서 참여를 공식화 했고 이 외 다른 브랜드들의 추가 가세가 점쳐지고 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쿠프라 레온 E-레이서 경주차.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쿠프라 레온 E-레이서 경주차.

오펠은 ADAC와 함께 출범시킬  e-랠리컵를 위한 코르사 전기 경주차를 선보였다.  ADAC 오펠 e-랠리컵은 독일 랠리 챔피언십을 비롯, 다른 이벤트 등과 함께 진행되는 방식으로 매시즌 최소 8회 이상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특히 그동안 ADAC와 진행해 오던 오펠 랠리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이 e-랠리컵에 적용, 랠리 입문 클래스로 적극 활용한다. 육성된 드라이버들을 코르사 R2 경주차가 투입되는 유럽 랠리 주니어 챔피언쉽에 출전시키고 더 나아가 모회사인 PSA의 시트로앵의 WRC 및 푸조의 랠리 프로그램까지 진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1971년에 제작된 오펠GT 전기차와 나란히 전시된 코르사 e-랠리컵 경주차

1971년에 제작된 오펠GT 전기차와 나란히 전시된 코르사 e-랠리컵 경주차

폭스바겐은 I.D. R을 전시했다. 2015년 터진 디젤게이트로 단단히 홍역을 치뤘던 폭스바겐이 추진하는 완전 전기차 프로젝트인 I.D.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2018 파이크스 피크스 힐 클라임에서 7분57초148을 2012년 푸조208 T16이 보유하고 있던 8분13초878의 기록을 6년만에 경신했다. 올해 6월 독일 뉘르부르그링의 노르드슈라이페 코스에서 6분5초336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폭스바겐 I.D. R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폭스바겐 I.D. R

전 세계 자동차업계에 거세게 밀어닥치고 있는 전기차 열풍이 모터스포츠에서도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게 될 지 관심이 더욱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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