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슈퍼6000 10대 명승부전② 2011 시즌 제3전]밤바 타쿠, 최악 조건에서 CJ 헬로TV 완벽 장악

장대처럼 굵은 장맛비도 폭풍 질주 앞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밤바 타쿠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27랩을 손에 넣었다. 사진=슈퍼레이스

밤바 타쿠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27랩을 손에 넣었다. 사진=슈퍼레이스

6월 2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결선을 치른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 2011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3전은 장마전선이 전국을 뒤덮어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앞차가 뿜어내는 물보라로 탁 막힌 시야, 수막현상, 물이 고인 웅덩이 등 변수가 많아 단순한 실수도 결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드라이버들은 경기가 끝난 후 이구동성으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1시부터 2시까지 MBC 스포츠 플러스가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가운데 막을 올린 ‘헬로TV’와 ‘슈퍼 2000’ 클래스 통합전은 폭우로 페이스 카가 대열을 이끌다 결선에 돌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예선을 2위로 통과한 타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안 킥스)가 경주차의 테크니컬 트러블로 피트로 들어오자 뒤차들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아오키는 곧바로 코스에 복귀했지만 최하위로 처졌다. 6랩 째, 페이스 카가 코스를 떠나면서 폴 포지션의 밤바 타쿠(시케인)가 대열을 이끌면서 본격 경쟁의 막을 올렸다. 2위로 올라선 김의수(CJ레이싱)가 밤바 타쿠의 등 뒤로 다가섰지만 섣부르게 공격할 상황은 아니었다.

밤바 타쿠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27랩을 손에 넣었다. 사진=슈퍼레이스

밤바 타쿠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27랩을 손에 넣었다. 사진=슈퍼레이스

레이스는 밤바 타쿠가 9랩에서 2위 김의수를 4초 이상 떼어놓으면서 독주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속도를 올린 김의수가 이를 다시 2~3초대로 끌어내린 후 20랩을 넘기면서 1초대로 진입해 승부수를 띄울 곳을 찾았다. 그러나 운명의 여신의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22랩에서 스핀 후 멈췄다 출발하면서 시간을 잃어 13초 이상 선두와 벌어졌기 때문이다. 승부처를 노리고 있던 김의수로서는 뼈아픈 실수를 범한 셈이다. 반면 밤바 타쿠는 껄끄러운 상대를 떼어놓으면서 여유를 찾았다. 그렇게 밤바 타쿠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27랩을 손에 넣었다.

 

<오토레이싱>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계 모터스포츠의 시즌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의 지난 10년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즉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취재 및 기사를 바탕으로 ‘10대 명승부전(지극히 오토레이싱의 주관적인 시각)’ 을 기획한 것. 다음은 두 번째 순서로 2011년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현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제3전의 결선 레이스 리포트를 구성한 것이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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