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슈퍼6000 10대 명승부전④ 2013 시즌 최종전] 황진우, 시즌 4승 거두고 시리즈 챔피언 등극

2013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버는 황진우였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에서 시즌 4승을 거두며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황진우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에서 시즌 4승을 거두며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황진우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모터스포츠는 무협의 세계와 일맥상통한다. 무사들이 자신을 단련한 후 고수를 찾아 자기의 실력을 검증하듯 자동차경주는 ‘빠름’ 하나로 최강자를 가린다. 27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615km, 13랩=72.995km)에서 열린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은 국내와 일본을 대표하는 드라이버들이 자웅을 겨루는 자리였다. 특히 최고 종목으로 배기량 6,000cc의 경주차들의 고삐를 틀어 준 황진우(CJ레이싱), 김동은(인제스피디움), 김의수(CJ레이싱), 타카유키 아오키(인제스피디움), 조항우(아트라스BX)는 빠름 하나로 일가를 이뤘기에 치열한 존심 경쟁을 예고했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최종전에서 우승한 황진우의 질주. 사진=슈퍼레이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최종전에서 우승한 황진우의 질주. 사진=슈퍼레이스

관전 포인트는 시리즈 챔피언의 주인공이었다. 제6전을 마친 상태에서 황진우가 종합 105점으로 93점의 김동은을 12포인트 앞서 있지만 최종전의 결과에 따라 뒤집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동은은 예선에서 2분14초892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획득하면서 일단 뒤집기의 가능성을 열었다. 반면 황진우는 2분15초721로 3위였지만 결선에서 4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시리즈 챔피언을 확정하는 가운데 결선을 맞았다.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결선은 김동은이 가장 먼저 첫 코너를 빠져 나가면서 뒤집기 한수를 준비했다. 예선 2위 조항우가 스핀 한 틈을 타 황진우가 2위로 나섰고 올 시즌 첫 출전한 사가구치 료헤(HSD SL 모터스포츠)가 3위로 올라섰지만 채 한 바퀴를 돌기 전 예선 5위 김의수에게 덜미를 잡혔다.

최종전에서 역전을 노렸던 김동은이 아쉬운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사진=슈퍼레이스

최종전에서 역전을 노렸던 김동은이 아쉬운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사진=슈퍼레이스

오프닝 랩을 돈 후 김동은과 황진우의 맞대결로 압축된 레이스는 안정적으로 대열을 이끄는 김동은에게 유리하게 흐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6랩에서 갈렸다. 황진우가 김동은을 제치며 선두로 나서 대열을 이끌기 시작한 것. 이후 황진우는 바퀴를 더할 때마다 거리를 벌렸지만 김동은은 급격하게 무뎌졌다. 오프닝 랩의 스핀으로 선두권에서 사라졌던 조항우가 반격의 채비를 갖추고 진격에 진격을 거듭해 7랩에서는 2위로 올라서는 매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종반으로 치닫는 레이스는 황진우와 조항우의 불꽃 경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황진우의 턱 밑까지 파고든 조항우가 역전을 노렸지만 파이널 랩을 앞두고 시야에서 사라졌고 그 자리를 김동은에게 넘겨줬다. 결국 레이스는 황진우가 시즌 4승을 챙기면서 시리즈 챔피언을 확정한 가운데 김동은 타카유키 아오키가 포디엄에 오르면서 막을 내렸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최종전의 포디엄. 황진우(가운데)가 우승하면서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고 김동은(오른쪽)과 타카유키 아오키가 2, 3위를 했다. 사진=슈퍼레이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최종전의 포디엄. 황진우(가운데)가 우승하면서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고 김동은(오른쪽)과 타카유키 아오키가 2, 3위를 했다. 사진=슈퍼레이스

<오토레이싱>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계 모터스포츠의 시즌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의 지난 10년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즉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취재 및 기사를 바탕으로 ‘10대 명승부전(지극히 오토레이싱의 주관적인 시각)’ 을 기획한 것. 다음은 네 번째 순서로 2013년 10월 27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최종전 결선 레이스 리포트를 재구성한 것이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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