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F1 제6전 스페인 GP] L. 해밀턴, 폴 투 윈으로 통산 88승…M. 슈마허의 91승에 성큼!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F1 스페인 GP를 폴 투 윈으로 장식하며 시즌 4승 통산 88승에 도달했다.

루이스 해밀턴(아래)이 F1 스페인 GP에서 통산 88승을 거뒀다. 사진=FIA

루이스 해밀턴(아래)이 F1 스페인 GP에서 통산 88승을 거뒀다. 사진=FIA

해밀턴은 16일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서킷(길이 4.665km, 66랩=307.104km)에서 결선을 치른 2020 F1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를 1시간31분45초219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폴 투 윈을 거뒀다. 이에 따라 해밀턴은 올 시즌 거둔 4승 모두를 폴 투 피니시로 챙겨 88승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해밀턴은 미하엘 슈마허가 보유하고 있는 다승(91회)과 월드 챔피언(7회) 기록 경신에 성큼 다가섰다. 2007년 F1에 데뷔한 해밀턴은 지난 시즌까지 총 6회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앞선 F1 70주년 기념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24초177이 뒤진 1시간34분09초456으로 2위를 했고, 개막전을 손에 넣었던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가 1시간30초031로 시상대의 남은 자리를 채웠다.

결선 당일 카탈루냐 서킷의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노면 온도는 48도까지 올라 각 팀의 타이어 전략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 ‘피렐리’는 타이어의 마모량을 고려해 원스톱 작전을 추천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예선 후 데이터 이상을 발견한 페르스타펜은 파워 유닛을 교체했지만 이미 사용했던 것이어서 페널티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0 F1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 결선 스타트. 사진=FIA

2020 F1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 결선 스타트. 사진=FIA

Q3 진출 드라이버들이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결선은 해밀턴이 무난하게 첫 코너를 점령한 가운데 페르스타펜이 2위로 부상했다. 2그리드의 보타스는 랜스 스트롤(레이싱포인트)의 일격을 맞고 4위로 물러섰다. 셀지오 페레스(레이싱포인트), 알렉스 알본(레드불), 카를로스 사인츠(맥라렌), 피에르 가즐리(알파타우리),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랜도 노리스(맥라렌)의 순으로 대열이 짜여졌다. 해밀턴은 페르스타펜과 2초 이상 벌리기도 했지만 얼마 못가 1.2초 이내로 좁혀졌다. 보타스는 5랩 첫 코너를 앞에서 DRS를 써서 스트롤을 제쳤다. 톱 3가 1.5~2초 간격을 유지하던 중 해밀턴은 10랩을 넘기면서 페르스타펜과 랩 당 0.5초 안팎으로 벌려 단숨에 7초까지 달아났다.

페르스타펜이 타이어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서도 알본이 17랩에서 피트로 들어가 하드 타이어로 교환했다. 페르스타펜의 호소에도 팀은 트래픽을 고래해 21랩에서야 그를 불러들였다. 23랩, 해밀턴이 미디엄 타이어로 교환하는데 4.3초가 걸렸지만 여유 있게 페르스타펜의 앞으로 복귀했다. 23랩에서 피트인 한 보타스는 페르스타펜의 뒤로 복귀했다. 대열은 해밀턴, 페르스타펜, 보타스, 리카르도 다니엘(르노), 스트롤, 페레스, 카를로스 사인츠, 알본, 가즐리, 에스테반 오콘(르노) 등의 순.

2020 F1 제6전 스페인 GP의 결선 스타트 후 대열이 짜여지고 있다. 사진=FIA

2020 F1 제6전 스페인 GP의 결선 스타트 후 대열이 짜여지고 있다. 사진=FIA

34~35랩, 미디엄 타이어로 버텼던 오콘과 다니엘이 피트로 들어가 소프트로 갈아 신었다. 30랩을 넘기면서 속도를 더 낸 해밀턴은 페르스타펜을 10초 이상 떼어놓기 시작했다. 39와 41랩에서 알본과 페르스타펜이 각각 미디엄 타이어로 바꿔 끼웠다. 해밀턴은 타이어 상태가 괜찮아 랩타임을 연이어 경신했다. 48랩, 보타스가 소프트 타이어를 소프트로 바꾼 후 페르스타펜의 7초 뒤로 들어갔다. 50랩을 넘기면서 해밀턴, 페르스타펜, 보타스, 페레스, 원 스톱 작전을 시도하려는 세바스티안 베텔(페라리), 스트롤, 사인츠, 알본, 가즐리, 노리스가 각각 1~10위 였다. 스트롤은 57랩에서 베텔을, 59랩에서는 사인츠를 앞질렀다.

무난하게 F1 제6전 스페인 GP를 손에 넣은 루이스 해밀턴. 사진=FIA

무난하게 F1 제6전 스페인 GP를 손에 넣은 루이스 해밀턴. 사진=FIA

해밀턴은 독주를 펼치는 상황에서도 63랩에서는 다시 베스트 타임을 경신하는 등 무난하게 체커기를 받아 시즌 4승을 폴 투 윈으로 장식했다. 보타스는 63랩에서 베스트 타임을 바꿔가며 페르스타펜을 압박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64랩에 피트로 들어가 미디엄 타이어를 끼우고 다시 한 번 공격에 들어갔지만 페르스타펜을 넘어서지 못하고 3위에 그쳤다. 4위 페레스는 5초 페널티(경기 중 블루 플래그 무시)를 받고 스트롤과 자리를 바꿨고, 사인츠와 베텔, 알본, 가즐리, 노리스가 각각 10위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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