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신동 김준호, 세계무대에서 통했다…RMCIT 주니어B 우승

포르투갈에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알리는 승전보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지며 심금을 울렸다.

김준호(12세)가 포르투갈의 ‘폴티마오 카트 드로모 알가르베 인터내셔널서킷(길이 1.53km)’에서 열린 ‘로탁스 맥스 챌린지 인터내셔널 트로피(RMCIT)’ 주니어B 클래스에 출전, 포디엄의 정상에 섰다. 사진=김준호

국내를 대표할 레이서로 성장하고 있는 김준호(12세)가 9일부터 13일까지 포르투갈의 ‘폴티마오 카트 드로모 알가르베 인터내셔널서킷(길이 1.53km)’에서 열린 ‘로탁스 맥스 챌린지 인터내셔널 트로피(RMCIT)’ 주니어B 클래스에 출전, 14분34초64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의 정상에 섰다.

RMCIT는 전 세계 34개국의 유망주 드라이버 229명이 출전한 카트 대회의 최정상으로 꼽힌다. ‘로탁스 엔진’을 사용하는 원메이커 대회다. ‘로탁스맥스 그랜드 파이널’과 함께 각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주니어 대표들이 매년 ‘왕 중 왕’ 자리를 놓고 스피드를 겨루는 국가대항전의 색채도 강하다.

김준호(12세)가 포르투갈의 ‘폴티마오 카트 드로모 알가르베 인터내셔널서킷(길이 1.53km)’에서 열린 ‘로탁스 맥스 챌린지 인터내셔널 트로피(RMCIT)’ 주니어B 클래스에 출전, 포디엄의 정상에 섰다. 사진=김준호

RMCIT는 올해 8월 프랑스 ‘르망’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더믹의 영향으로 무대를 포르투갈 카트 드로모 알가르베 인터내셔널서킷으로 옮겨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대회를 치렀다. 김준호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주니어B 클래스는 전 세계 총 22명의 카트 드라이버들이 참가했다. ‘로탁스 맥스 주니어 엔진(23마력)’을 사용하며 만 12-15세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클래스는 팩토리팀 중심의 A와 프라이비트팀 위주인 B로 나뉜다.

김준호는 이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연습의 짧은 시간을 거친 뒤 예선과 같은 ‘히트 레이스’에 참가했지만 10초 페널티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연습부터 예선까지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적응을 마쳤고, 비가 완전히 그친 결승일 자신의 실력을 100% 선보인 것.

김준호(12세)가 포르투갈의 ‘폴티마오 카트 드로모 알가르베 인터내셔널서킷(길이 1.53km)’에서 열린 ‘로탁스 맥스 챌린지 인터내셔널 트로피(RMCIT)’ 주니어B 클래스에 출전, 포디엄의 정상에 섰다. 사진=김준호

7그리드에서 결선 오프닝 랩을 맞은 김준호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2대를 앞질러 5위로 올라섰다. 레이스 초중반 과감한 추월로 3위까지 진출한 김준호는 선두경쟁의 우위에 설 찰나 주춤거리는 실수로 5위로 밀렸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준호는 파이널 랩에서 2위로 나섰고, 마지막 코너를 향해 들어가는 순간 과감하게 라인을 파고들며 체커기의 주인공으로 낙점을 받았다.

김준호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 믿을 수 없었고 꿈만 같았다. 항상 방송이나 인터넷으로만 보던 큰 대회인데 내가 이 자리에 선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며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실력을 키워 포뮬러카 대회에 진출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김준호(12세)가 포르투갈의 ‘폴티마오 카트 드로모 알가르베 인터내셔널서킷(길이 1.53km)’에서 열린 ‘로탁스 맥스 챌린지 인터내셔널 트로피(RMCIT)’ 주니어B 클래스에 출전, 포디엄의 정상에 섰다. 사진=김준호

한편 김준호의 우승으로 성장 가능성에 대한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08년생인 김준호는 2016년 만 8세에 카트 레이스로 입문했다.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여서 당시의 경쟁 클래스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일본과 필리핀 그리고 말레이시아 등의 국제대회에 꾸준하게 참가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올해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해 ‘문화체육관광장관배 KIC 카트 챔피언십’ 2, 3전에서 연승을 거뒀다. 더 나은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형인 김화랑과 함께 유럽으로 레이싱 유학을 떠났다. 현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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