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제3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로건 서전트(윌리엄즈)가 불참한다. 

2024 F1 호주 그랑프리 연습주행에서 달리고 있는 로간 사전트. 사진=윌리엄즈.
2024 F1 호주 그랑프리 연습주행에서 달리고 있는 로간 사전트. 사진=윌리엄즈.

윌리엄즈는 22일 "호주 그랑프리 1차 연습주행 중 사고가 난 알렉스 알본의 FW46 머신의 파손 상태가 심각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며 "이로 인해 서전트의 머신에 알본을 태워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진행된 1차 연습주행 중 종료 20분을 남긴 시점에서 알본이 알버트 파크 서킷 6번째 코너의 연석을 탔다가 머신이 크게 튀어 코스 오른쪽 벽에 부딪혔고, 여기서 튕겨져 나오며 반대편 쪽 방호벽에까지 부딪히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머신이 크게 부서지면서 파편들이 광범위하게 뿌려져 세션 중단을 알리는 적기가 나왔다.

반면 서전트는 1차 연습주행에서 1분19초519로 전체 14위, 2차는 1분18초578로 단축하며 13위를 했다. 그는 "지금이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며 "하지만 나는  전적으로 팀을 위해 여기 있고 이번 주말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극대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호벽에 충돌한뒤 튕겨져나오는 알본의 윌리엄즈 FW46 머신. 사진=F1 중계화면 캡쳐
방호벽에 충돌한뒤 튕겨져나오는 알본의 윌리엄즈 FW46 머신. 사진=F1 중계화면 캡쳐

알본은 "어떤 드라이버도 자신의 시트를 양보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길 절대 바라지 않았다 . 로건은 처음부터 항상 유능한 프로이자 팀원으로 이번 일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에 연연할 수 없다. 지금 내가 할 일은 이번 주말에 우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팀 전체와 협력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윌리엄즈의 제임스 볼즈 감독은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서전트는 자신이 범하지 않은 실수로 고통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중위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기에 이번 주말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최선의 가능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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