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모토GP 제2전 포르투갈 GP] J. 마틴, 첫 승 축포 쏘며 종합선두 질주

호르헤 마틴(프라맥)이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마틴은 24일 알가르베서킷(길이 4.592km, 25랩=114.8km)에서 열린 2024 모토GP 제2전 포르투갈 GP를 41분18초183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시즌 첫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다. 0.882초 뒤진 41분19초020의 에네아 바스티아니니(두카티)가 2위를 했고, 루키 시즌의 페드로 아코스타(가스가스)가 41분23초500을 마크하며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예선 결과 바스티아니니가 2022년 9월 이후 첫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매버릭 비냘레스(아프릴리아), 마틴으로 그리드가 짜여졌다. 25랩 결선의 막이 오르자 로켓 스타트를 선보인 마틴이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비냘레스와 바스티아니니,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카티), 마르크 마르케즈(그레시니) 등이 각각 0.4초 정도 차이로 꼬리를 물었다.

마르케즈가 바냐이아와 1초 이상 벌어지며 선두권에서 탈락했다. 브래드 빈더(KTM)을 제친 아코스타는 마르케즈에게 다가가 8랩 첫 코너에서 앞지르기에 성공했다. 아코스타는 이어 4위 바냐이아를 공략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고, 5랩을 남긴 시점에서 추월을 만들어냈다.

오프닝 랩에서 리더가 된 마틴이 리드를 지켜내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 마틴은 60포인트를 쌓아 포인트 리더로 부상했다. 파이널랩까지 바스티아니니가 비냘레스와 치열하게 2위 경쟁을 펼쳐 승리했다. 반면 비냘레스는 머신 트러블이 발생한 듯 홈 스트레이트에서 속도가 줄며 그 이후 첫 코너에서 넘어졌다. 아코스타가 2경기만에 포디엄 피니시를 획득, 모토GP 프리미어 클래스 사상 최연소 3번째 기록이다.

브래드 빈더와 잭 밀러(이상 KTM), 마르코 베제치(VR46), 파비오 콰르타라로(야마하), 알레익스 에스파카로(아프릴리아), 미구엘 올리베이라(트랙하우스레이싱),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이 각각 4~10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