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ASA KIC-CUP KF-1600 제5전] 이동현, ‘폴 투 피니시’로 최고의 순간 만끽!

이동현(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2020 시즌 한국형 포뮬러 KF-1600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KF-1600 레이스에서 폴 투 피니시를 거둔 이동현. 사진=전현철 기자

이동현은 15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길이 3.045km, 15랩=45.675km)에서 열린 2020 ASA KIC-CUP KF-1600 제5전을 23분36초966의 기록으로 주파, 가장 먼저 체커기의 주인공으로 낙점을 받았다. 2.234초 뒤진 23분39초290의 문도윤이 2위를 했고, 24분09초593을 마크한 안도현이 3위로 시상대의 한 자리를 채웠다.

이동현의 이날 우승은 일찌감치 점쳐졌었다. 이동현은 연습주행에서 1분24초044를 찍어 경쟁 드라이버를 압도했다. 이어 열린 예선에서도 1분24초144를 마크하며 1분27초254의 안도현을 3.110초 차이로 앞서 ‘폴 투 피니시’의 가능성을 높였다. 3위 문도윤에는 3.414초 빨랐다.

올 시즌 KF-1600 레이스에서 처음 시도되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문을 연 오프닝 랩은 이동현이 가볍게 대열을 이끌며 막을 올렸다. 문도윤은 안도현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고, 6그리드의 김지민이 4위로 점프했다. 양상국과 줄리안 퀸타르트도 예선에서의 순위를 잃었다. 한 바퀴를 돌며 안정을 찾은 레이스는 2위를 놓고 문도윤과 안도윤이 치열하게 경쟁했고, 4위는 김지민과 양상국의 접전이 손에 땀을 쥐었다. 줄리안은 4랩에서 피트로 들어와 경기를 포기했다. 맹추격전을 펼친 안도현은 7랩에서 마침내 문도윤을 0.243초 차이로 앞서며 예선 순위를 찾았다. 김지민과 양상국의 차이는 0.833초 차이였다.

중반을 넘기며 이동현은 2위에게 거리를 줬다. 10랩, 문도윤이 안도현을 돌려세우며 2위로 복귀한 후 선두를 3.066초까지 따라붙은데 이어 13랩에서는 2.274초로 고삐를 바짝 당겼다. 하지만 순위는 고착화 돼 이동현이 ‘폴 투 피니시’로 올 시즌 열린 5회(타임트라이얼 4회 포함)에서 3승을 거두는 최상의 전투력을 보였다. 문도윤이 아쉬움을 곱씹었고, 안도현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지민, 양상국, 김정훈, 김승주 등의 순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2020 시즌을 마감했다.

폴 투 피니시를 거둔 이동현의 질주. 사진=전현철 기자

한편 이날 열린 KF-1600 레이스는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기록될 만했다. 바로 2007년 국내 무대에서 포뮬러카 레이스가 자취를 감춘 후 올해 재개가 됐고, 마지막전에서 ‘스프린트’로 열려 본격적인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KF-1600이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은 ‘포뮬러매니지먼트컴퍼니(FMC)의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포뮬러카 레이스가 중단된 후 이를 복원하려는 시도가 수차례 있었지만 결국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었다.

일본 웨스트 엔지니어링에서 들여 온 포뮬러 1800의 노후화 등에 따른 부품조달이 어려웠고, 그마저 구입처도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포뮬러카가 단종 됐을 때는 운용율이 떨어지고 결국은 멈출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에 결국 손을 들었던 것. FMC는 2010년부터 기존의 포뮬러카를 도입하는 것이 아닌 자체제작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 방향을 정한 후 10년만에 KF-1600의 부품 국산화율 90%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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