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WRC 최종전 이탈리아 몬자 랠리] S. 오지에, 극적으로 7번째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 현대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2연패!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와 현대 모터스포트가 2020 WRC의 최후 승자가 되었다.

2020 WRC 최종전 이탈리아 몬자 랠리에서 파워스테이지를 끝내고 기뻐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오른쪽)과 코드라이버 줄스 잉그리시아(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2020 WRC 최종전 이탈리아 몬자 랠리(총 502.66km, SS16=241.14km)에서 오지에가 총 2시간15분51초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시작 전부터 몬자 지역에 계속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 첫날 SS1에서 오지에가 가장 빠른 기록으로 최종전의 막을 열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둘째날 첫 코스인 SS2에서 티에리 뉴빌(현대)이 코스의 배리어와 추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SS4에서 물웅덩이 구간을 통과하던 중 엔진이 꺼졌고, 재시동되지 않아 그대로 리타이어 했다.

뉴빌은 산술적으로 남아있던 챔피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잔여 일정에 불참했다. 뉴빌의 불운을 뒤로 하고 직전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의 우승자인 다니 소르도(현대)가 선두에 나섰다. 에사페카 라피(M-스포트/포드)가 불과 1초 차이로 뒤를 따랐다. 오지에에 이어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선두였던 엘핀 에반스(이상 토요타)가 4위였고, 오트 타낙(현대)이 5위로 일정을 마쳤다.

눈길 코스를 올라가는 다니 소르도의 현대 i20 경주차(사진=현대 모터스포트)

세쨋날, 오지에가 페이스를 올리면서 첫구간인 SS7에서 라피에 이어 소르도까지 추월했다. SS8에서 소르도가 선두를 되찾았으나 오지에는 SS9에서 앞선 후 그 뒤로 계속 차이를 벌렸다. 에반스도  3위까지 진출하면서 오지에와 소르도를 추격했다. 만일 오지에가 우승과 파워스테이지 1위를 동시에 거머쥐면 종합 득점 111점으로 2위인 오지에(97점)를 14점 차이로 앞서고 있는 에반스는 최소 포디엄 피니시를 해야 챔피언 경쟁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에반스의 편이 아니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리고 있던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미끄러워진 노면으로 SS10에서 구스 그린스미스(M-스포트/포드) 및 올레 베이비(현대)가 잇달아 리타이어 해 경기가 중단됐다. SS11에서 코너링 중 에반스의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가 스핀해 길 옆 언덕길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에반스 및 코드라이버인 스코트 마틴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그러나 경주차는 크게 파손되어 자력으로 주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결국 리타이어 했다. 동시에 오지에는 3위 이내로 경기를 마무리하면 챔피언 등극이 가능해진 상황이 되었다. 결국 오지에에 이어 소르도가 17.8초 늦은 2위였고 타낙이 소르도에 4.3초 뒤진 3위로 올라섰다.

옛 몬자 서킷의 뱅크 코스 구간을 질주하는 오지에의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최종일,  오지에가 무난하게 질주하며 생애 통산 49번째 우승으로 총 122점을 획득, 7번째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3일차 후반부터 페이스를 올린 타낙이 파워스테이지에서 카츠다 타카모토(토요타)에 이어 2위를 하며 소르도를 앞질렀다. 소르도의 뒤를 이어 라피와 칼리 로반페라(토요타)가 4, 5위,  WRC3 클래스로 복귀한 안드레아스 미켈슨과 올리버 솔베르그(이상 스코다)에 이어 야리 후티넨(현대)이 8위를 해 WRC3클래스 챔피언이 됐다.  29위로 완주한 에반스는 파워스테이지 3위를 해 3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114점으로 눈앞에까지 왔던 챔피언 타이틀을 넘겨줬다.

드라이버즈 챔피언 등극 축하 샴페인을 뿌리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오른쪽)과 줄스 잉그리시아(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은 오지에(122점)와 에반스(114점)에 이어 타낙이 22점을 추가해 총 105점으로 무득점에 그친 뉴빌(87점)을 제치고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은 현대가 타낙과 소르도의 2, 3위로 33점을 더하며 총 241점으로 토요타(236점)에 앞서 2년 연속 챔피언이 됐다.

2020 WRC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제3전 멕시코 랠리 후 6개월여간의 휴식기간을 가진 끝에 원래 일정을 대폭 단축하고 변경해 시즌을 마쳤다. 2021 시즌은 한 달여간의 짦은 휴식기를 가진 뒤 1월 21일부터 시작되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막을 열 계획이다.

2020 WRC 매뉴팩처러즈 챔피언 등극을 축하하는 현대 모터스포트(사진=현대 모터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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